해린- 2006. 11. 21. 00:26

 

 

 

 

 

예정없이 간 바닷가에서

친구는 바다를 보고

난 여지없이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비행기가 남긴 하얀 빗금의 흔적이

 

문득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이 세상 온갖 것의 緣연을 연상케 한다.

 

바다가 주는 느낌 탓이리라.

 

 

 

 

12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