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고사목
해린-
2006. 12. 11. 21:58
무주에서/ 2006.02.04
온 몸으로 시린 바람을 이겨내며 아득한 시간을 견뎌내는 고사목을 사진첩에서 꺼내보며
살아 있는 날들에 감사히 매사 물 흐르듯 그리 살기를 소망하지만
드센 바람 불면 묵묵히 견딜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빰이 얼얼하고 폐부까지 덮혀오는 차가운 바람에 이내 따스한 아랫목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