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개심사 가는 길에 만난 풍경.
해린-
2007. 4. 14. 11:57
마음을 씻고 열어준다는 개심사 찾아 가는 길은
햇살도 없는 사월의 바람이 상큼하다.
세속에 찌든 마음 씻기도 전 ,
코 끝을 스치는 예사롭지 않은 향기에
이름도 모르는 색색의 풀꽃들이 군락을 이루는 풀밭 세상은
이곳에서 크고 자라 이북으로 이민간 소떼들의 서산농장이다.
어렵사리 차를 세우고 농장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는데
흙 냄새 고소하고 풀내음 향기로운 초록의 공기가 맛나다.
풀내음이 좋아 넷상의 예명이 풀내음인 친구와 동행이니
자연과의 교감은 두말할 것도 없다.
초록 능선이 아름다운 그 이름도 유명한 서산 농장은
서산나들목 진입하면서 이어지는데
개심사 가는 길 주변의 벚꽃 길 풍광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