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꽃은 피고 지고 3- 개심사 벚꽃
해린-
2007. 4. 15. 20:03
세속의 마음으로 개심사 들어서니 봄꽃들이 경내 구석구석 피어있고
오는 길 주변에 무리지어 피어있던 벚꽃이 이곳에도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유명하다는 개심사 왕벚꽃입니다.
화사한 벚꽃 친구삼아 범종 누각에 매달린 풍경을 보니
언제나 그 자리에 매달려 누굴 위해 그윽한 소리 울리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늘 그렇 듯
무엇을 바라고 떠나는 여행길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며 최선을 다한 모습을 지켜보았기에 한계성이라는 내 주장과는 달리
시험에 재도전 하겠다는 딸에게 이왕이면 바람을 타도 아름답게 울리는 저 풍경소리 닮은
소리를 저도 전하고 싶습니다.
블로그에 산사 방문을 올릴때마다 자주 듣는 질문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 이름하길 기독교인이 산사를 자주 찾으니 주위에선 의아해합니다.
종교와는 무관한 마음으로 찾아나서는 산사행이지만 그 어느 길이든
생명의 빛으로 가는 길은 모두가 하나이며 우주의 총체성이라고 봅니다.
개심사에 관한 글과 사진은 다시 올리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