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어머님이 79세 되던 해 성경 잠언의 말씀을 대학노트에 옮겨 제게 전한 귀한 선물입니다.
늘 침대 머리맡에 두고 힘들고 어려울때마다 어머님의 사랑을 느끼며 힘이되었습니다.
한 해가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돌아보니 그 모든게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12월은 한 해 끝자락이기도 하고 ,
그동안 베풀지 못한 사랑을 서로 나누는 소중한 달이기도 합니다.
작은 사랑도 실천하며 살아가지 못한 저는 세모 길거리 자선냄비만 등장해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대하고 사랑을 베풀면 모두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
내가 좋으면 다 좋다고 늘 말씀하시던 나의 어머니, ......
어떤 관계이든 , 상황이든. 내 편이 되어주기는커녕 ,
자신의 모습을 먼저 살펴보라는 엄마의 가르침에 자식들 하나같이 불만도 많았었는데,
훌룽한 분을 꼽으라는 질문엔 자식 모두들 당당히 그런 엄마를 내세운답니다.
큰 사랑을 베풀지 못할지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어머님의 가르침에 순종할 수 있기를 제 자신에게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