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머의 마음.

어머님의 성경책.

해린- 2007. 12. 2. 09:54

        인생의 황금 시간 그대의 동산은 떨어지는 잎새로 세지 말고 꽃으로 셀 것이며 그대의 날들은 구름꼈던 날들로 기억지 말고 황금의 시간들로 셀 것이며 그대의 밤들은 그늘진 것으로 세지 말고 별들로 셀 것이며 그대의 생은 눈물로 세지 말고 웃음으로 셀 것이며 그리고 이 기쁜 절기를 당하여 그대의 나이를 햇 수로 세지 말고 친구로 셀지어다. / 딕시 윌슨

           

           

           

          친정어머님이 79세 되던 해 성경 잠언의 말씀을 대학노트에 옮겨 제게 전한 귀한 선물입니다.

          늘 침대 머리맡에 두고 힘들고 어려울때마다 어머님의 사랑을 느끼며 힘이되었습니다.

          한 해가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돌아보니 그 모든게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12월은 한 해 끝자락이기도 하고 ,

          그동안 베풀지 못한 사랑을 서로 나누는 소중한 달이기도 합니다.

          작은 사랑도 실천하며 살아가지 못한 저는 세모 길거리 자선냄비만 등장해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대하고 사랑을 베풀면  모두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

          내가 좋으면 다 좋다고 늘 말씀하시던 나의 어머니, ......

          어떤 관계이든 , 상황이든. 내 편이 되어주기는커녕 ,

          자신의 모습을 먼저 살펴보라는 엄마의 가르침에 자식들 하나같이 불만도 많았었는데,

          훌룽한 분을 꼽으라는 질문엔 자식 모두들 당당히 그런 엄마를 내세운답니다.

           

          큰 사랑을 베풀지 못할지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어머님의 가르침에 순종할 수 있기를 제 자신에게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