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 시와 함께 해린- 2008. 2. 2. 16:20 2월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것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