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자유공원의 봄.

해린- 2008. 4. 18. 13:33

 

 

 

 

 

 

 

팔순의 노모지만 마음은 양귀비 꽃보다 더 고우신  친정어머니가  딸들과 꽃놀이 다니고 싶다 하십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그러하고 부모된 마음이 같겠지만 유달리 자식사랑 가득하신 저희 어머니 사랑법은

딸과 아들 구분이 확실하여 시집간 딸들에겐 크게 귀찮게 아니하신다는게 그분의 자식사랑 철학이시거든요.

어머니 스스로 주문하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니까요.

우리 딸들은  어지간하면 계획했던 것들은 접어두고  올봄은 무조건 친정어머니와 꽃놀이 다니기로 했습니다.

하동 쌍계사나 진해 벚꽃놀이 가자니 멀리 가는 것은 싫다시니 걷기 편한  공원부터 다니기로 했거든요.

지난 월요일 ,어머니 동생들이 살고 두째딸이 사는 인천대공원과 자유공원 나들이를 시작으로

친정어머니와 딸들의 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와 딸들이 함께하는 꽃놀이 나들이기에 가족사진이 대부분이지만 틈새 틈새에 담습니다.

전 세째딸이며 제 사는 곳에선 서울대공원이 가까우니 그곳이 되지 싶거든요.

저희가 갔던날 자유공원은 벚꽃이 한창이었고  파란 하늘에 눈부신 벚꽃과 낮달의 조우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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