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머의 마음.
초록빛에 물들다.
해린-
2008. 5. 6. 20:12
무릇,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일체히 초록나팔을 부는 오월입니다.
계절의 여왕인 오월에는
따스한 햇살과 상큼한 바람이 잘 버무려진 초록빛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시간을 빚는 초록빛 에너지로 오월을 엽니다.
초록 물소리를 듣습니다.
천태만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자연의 세상에서도
애틋한 생명들이 싹을 피워올리는 모습은 더없이 싱그럽습니다.
제 빛깔 다해 반짝이는 잎새 사이로 초록빛 감아 흐르는 청록빛 순정은
산빛 말간 바람소리 가슴 가득 안겨줍니다.
초록 바람소리를 듣습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시간을 경작하는 세상밭은
그 깊이와 연륜에 따라 전해지는 향기가 달라집니다.
오월의 신록이 절로 가슴에 머물면
누구라도 용서하고픈 여유로운 마음이 됩니다.
초록 향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