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머의 마음.
길 위에서
해린-
2008. 8. 6. 15:16
격포항 주변의 솔섬에서.080805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돌아오기까지 이동거리가 천오백키로 니까요.
길 위를 달리고 또 달린 셈이에요.
산을 만나면 산을 보고,
바다를 만나면 바다를 보고,
차고 넘치도록 대자연의 숨결을 가슴에 담아왔으니
방랑벽에 목마르지 않고 한동안은 잘 지내지 싶습니다.
평소엔 게으르지만
귀한 시간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집을 나서면 꼭두새벽부터 부지런을 떠는 탓에
동행인이 고생이 많습니다만, 대체로 협조를 잘해줍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염없이 달리다 ,
길위에서 만난 풍광 중에
어제 보았던 솔섬의 일몰입니다.
숨가뿐 하루를 살고는
허공을 저으며 수평선 가까이로
고요히 저물던 햇님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솔섬은 다시 올려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