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를 거닐며.
합천 해인사는 우라나라 삼대 사찰중 하나로써 유명한 사찰이지요.세계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사찰이기도 합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화두로 근본의 원칙을 설법하신 성철스님의 사리탑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여름마다 해인사에서 주최하는 사랑만 사진전을 관람하며
그저 무심히 경내 한바퀴를 거닐었습니다.
우연히 들른 산사행에 생각지도 않게
김중만 사진가 를 비롯하여
여러 전문사진가들의 작품을 감상한 셈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우포늪에 지쳤고, 더웠음에도
산문에 들어서니 마음 깨달을 사이도 없이
그냥 편안해져 무심히 걷기만 했으니까요.
산수와 가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고찰의 아름다운
건축미는 그저 눈으로만 감상하면서요.
8월의 폭염이 산사 가득 쏟아져 내렸습니다.
더위에 지친 가야산 소나무
파란 하늘 데리고 퐁당 , 해인사 연못에 빠졌습니다.
물 속의 나무 그림자 곱게 산수화 한 점 그려놓았습니다.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나옹선사
물 같이 바람 같이
그 무엇에건 매인 바 없이,
해인의 바다를 지나는 길이 서려 있는 듯 합니다.
마음가짐에 따라 천국이 될 수도 있고 , 지옥이 될 수도 있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의 깨달음은 수행자만의 길은 아닐 것입니다.
서로의 갈 길 달라도 마음의 고향에 내려 앉는 햇살은 같습니다.
빛이 되어 걸어가시는 스님 뒷모습에 얼비치는 햇살 자락을
저 구름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대비로전에 소망의 연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누구의 소원들일까?
욕심도 많게 전 일곱가지 소원을 담아보았어요.
빛의 진리를 모든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전함으로써
깨달음과 소망의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 새로운 글쓰기 , 다음 에디터로 꾸며보았는데......^^
꾸미는 중에 몇 번이나 컴 에러가 발생을 했거든요.
해인사, 욕심을 접고 이 쯤에서 올립니다
사진형 블로그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