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황홀한 봄나들이 ,서산 용비지에 가다.

해린- 2009. 4. 20. 15:29

 

 

 

 

 

 

 

 

 

 

봄은 어디쯤 지나고 있는 것일까요.
지나는 봄 모두 불러모아 누군가 이곳에 꽁꽁 숨겨놓았을까요.
일도 없이 흐르다가 모아모아 이곳으로 흘러든 것일까요.


체 흐르지 못한 봄 이야기들이

 바람과 햇살과 물이 되어 한데 어울려 생명의 춤을 추고 있는 듯 합니다.

 

무릉도원이 그렇듯 , 꿈결처럼 스쳐지나온 곳,

서산 용비지에 가니 앙증맞은 봄동산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림같은 호수 풍정은 굳이 감정을 싣지 않더라도

 그 자체였으므로 딴전을 부릴 수가 없어,
몽롱한 채 생각도 없이 셔터를 누르는데
똑같은 모양으로 물 속에 잠겨 있는 풍경 그대로의 풍경에 압도되었습니다.

 

황홀한 풍정을 바라보며 바른자세로 서서 모범답안지 제출하듯 

어쩌다 맞이한 반영사진담기 즐거움도 한 몫을 했습니다

 

자연보다 엄마와 함께임을 강조한, 엄마를 위해 봄나들이 길에

딸들의 배려? 로 잠시 경유한 곳에서 ,황홀한 풍정에 호사를 누린 엄마는

봄빛 싱싱한  희망의 빛이 딸들에게 내내 깃들기를 고요한 시선으로 빌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된 마음이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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