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을 걷다.

해린- 2009. 7. 6. 21:11

 

 

 

 

  

대나무 숲에 갔습니다.

숲에 이는 바람, 코끝에 스치는 향기,

마음의 정화라 해도 좋습니다.

순화라 해도 좋습니다.

지금 여기,

대나무골 테마공원을 걷기로 합니다. 

 

 

 

 

                                                            아, 마음이 부십니다.

 

"또 다른 세상을 만났을 땐 잠시 핸드폰을 꺼두어도 좋습니다"

어느 통신회사의  광고 카피처럼

세상 일들은 잠시 접어두고

속세와는 거리가 먼 세상 밖의 길을 걷습니다.

 

신선한 충격입니다.

어제의 것도 아닌,내일의 것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만 유효한다 해도

꿈속처럼 거닐어봅니다.

 

 

 

 

 

그  2% ,  무언가  갈증이 해소됩니다.

 

초록 잎새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록 숨소리가 들립니다.

대나무를 관통하는 바람의 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대숲의 향기가 전해집니다.

세상 밖에 두고온 근심이 잠시 사라지고

마음은 초록빛으로 멱을 감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마음길이 되어 걷습니다.

 

 

 

 

싱그러운 아름다움 , 참  감사합니다.

촘촘하게 들어찬 대숲 사이로 하늘이 보입니다.

햇살없어도 환합니다.

마음이 가는 곳  그 어디에서도 함께한 하늘입니다.

누구에게라도 차별이 없는 하늘입니다.

가난한 영혼을 더욱 감싸주는 하늘입니다.

용서를 구하면 언제든 내 편이 되어주는 하늘마음도 되어봅니다.

 

 

 

 

 

그러나,   세상 속을 다시 걷습니다.

 

 

 

 

 

 

 

 

千年의 세월도  / 깍고 깍으면 / 어져 내 恨이야 /그 아니 번득이고 번득이는/ 죽창아니리  / 

 

죽순 밭에서 ---혀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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