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내 마음의 일출
해린-
2011. 3. 25. 21:28
2011 0322 해운대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삶의 에너지를 느끼게 합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일출을 맞이했습니다.
내겐 새해 일출인 셈입니다.
해무와 구름에 가려 해뜨는 시간을 훨씬 지난 후에야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구름옷 입고서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쌀쌀해서인지 몇몇 사람만 해변가를 거닐고,해운대 갈매기들은 늦잠을 자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빨려들어갈 듯 장엄한 모습은 아니였지만 모처럼 만난 일출이기에 무조건 감사했습니다.
내 마음의 일출이라 명명했습니다.
어떤 희망들이 저 멀리 수평선에 가 닿을까,
희망을 바라고 ,받아주고, 이루는 곳이 결국 마음에 있다 할지라도
또 다른 곳을 향하여 우린 기대게 됩니다.
아득한 수평선 경계를 허물며 바다 위로 떠올라 하루를 시작하는 길을 내는,
준비된 그 길을 따라 희망으로 걷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