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너머의 시간

시간의 강물따라

해린- 2011. 4. 4. 16:38

 

 

 

 

 

 

홍쌍리 청매실농원 고매古梅 한 그루

흐드러지게  꽃 피었다

송이송이 꿈결처럼 피어난 꽃잎 , 꽃잎들

봄 햇살 반짝인다

길게 늘어진 가지에도

낯설어 보이는 등걸에도 봄 햇살 반짝인다

강바람에 실어 보냈나

고고한  매무새

나풀나풀  나비처럼 춤을 춘다

지리산 자락 감아흐르던 어제의 구름과

'그 풀빛 같은 당신'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과

시간의 강물따라 

그리움 겹겹이 서린, 꿈길만 같은데

봄 햇살 아래 반짝이는

하얀 꽃잎 ,꽃잎들

낙화하는  몸짓이 서럽다.

 

 

 

 

 

 

 

 

 

 

28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