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구절초 , 따스한 이야기로 피어났으면 좋겠다.
해린-
2013. 10. 9. 18:30
시린 영혼들 보듬어 안으려고
하늘의 별들 내려와
영평사 들꽃 언덕에 구절초 향기 꽃수를 놓았네
구절초 곱게 핀 가을 산사 들꽃 언덕 그 향기
가을 하늘 바라보는 마음들 있는 곳에도
따스한 이야기로 피어났으면 좋겠다.
이 가을엔
기쁨은 한없이 출렁이었으면 좋겠고
나눌 수 있을 정도만 슬펐으면 좋겠고
나눌 수 있을 정도만 아파서
서로의 위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