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한계령 휴계소를 지나며 ..
해린-
2013. 10. 26. 19:43
단풍 빛깔이 꽃보다 화려해 보이는 계절,
한계령 휴계소, 그곳에 서기만 해도 단풍바람 불었다
순간순간 마술 부리는 구름안개
산허리 감아돌면
하늘이 산이듯 , 산이 하늘이듯 경계를 허물었다
바람이고 싶던 날
형형색색의 잎새들
가라앉은 햇살따라 가슴으로 흘러들었다
그 자리에 깃든 모든 것들이 가을색으로 충만했다.
2013 10 --/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