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연꽃 , 텅 빈 충만
해린-
2014. 7. 20. 23:5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연꽃 피던 날
내 마음은 헤매고 있었지만 나는 알지 못했습니다.
내 바구니는 비어 있는데 그 꽃을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때때로 슬픔이 나를 찾아왔고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녘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 아련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에 고통스럽게 했고
그것은 내게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음을
이 완벽한 감미로움이 내 자신의 가슴속에서 꽃 피었던 것임을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기탄잘리 중에서 -타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