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머의 마음.
봄날
해린-
2016. 4. 16. 08:45
꽃 피는가 싶더니 꽃 집니다. 그래도 아직은 생동감 넘치는 봄입니다. 봄 무르익어가는 산책길 사월의 숲에는 해사한 꽃비 맞으며 연둣빛 새싹들이 봄을 지나느라 부산합니다.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싶도록 정말 이 봄엔 꽃들 피어나는 매력에 빠져 꽃목걸이 가슴에 걸고 꽃피리를 맘껏 불어보았습니다. 생명의 탄생은 곧 생명의 기쁨이 되는 것이여서 피어나는 어떤 꽃도 귀하고 소중하고 아름다웠습니다.그런데 세상 이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법이니까요,꽃피리 불면서 즐거워하던 활기찬 새생명의 봄날도 여름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이고 , 나는 또 신록우거진 숲을 거닐 것입니다. 그때는 세상을 좀 더 통합적인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 사랑의 능력이란 상호적인 자세로 부터 시작될 것임으로 진짜 서로 사랑할 수 있기를 따뜻한 봄날 내게 주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