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

연꽃 /김후란

해린- 2016. 7. 21. 14:55

 

 

 

 

 

 

 

연꽃 /김후란


하광(霞光) 어리어
드맑은 눈썹

곱게 정좌하여
구천세계(九天世界) 지탱하고

세정(世情)을 누르는
정갈한 묵도(默禱)

닫힌 듯 열려 있는
침묵의 말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