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머의 마음.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해린- 2016. 9. 7. 12:51

 

 

 

 

 

 

시화방조제 지날 때마다   조금은 궁금하던 전망대에 올라가 보았다. 그곳에서 바라보면 별천지가 펼쳐지는 듯 말들을 해서 별 관심없음에도 올라가봐야지 했었다.막상 올라와 보니  뿌연 유리창 너머 시화방조제가  미세먼지로 흐릿하고 서서 바라보는 까페 비슷한 전망대 안이 어찌나 습하던지  ...언뜻 보기엔 바다같지만 방조제를 중심으로 한쪽은 바다 한쪽은 시화호다.시화호는 야심찬 계획?하에 바다를 막은 인공호수다.한때 참 많이도  이곳을 지나다녔었다. 바다로 들어가기 직전의 해를 바라보며 시간을 키워내던 , 낭만이 깃든 그때와는 다르게  이곳도 참 많이 변모했다.지나간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이 인간을 위한 건설은 시간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구나.모든 문명이 예외 없듯 본연의 모습에서 멀어져감은 아쉬운 일이긴 하다.하루를 열어주고 하루를 닫아주던  그시절을 반추해보면서  , 머 그래도 그 시간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나간 시간 밟으며 시화호를 바라보는 감회가 나는 좀 남다르고만  커피 한 잔의 무심함으로 무얼 그렇게 응시하는지 동생의 시선이 자못 궁금하다.. 가을 깊어 가시거리 좋은 날 다시 와봐야 겠다.

 

 

 

2016 0901  시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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