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머의 마음.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해린-
2018. 8. 7. 18:33
지리산 천은사의 어느 여름날 아침
어제와 같은 하루, 오늘과 같은 하루 , 인생에는 단 하루도 같은 날은 없다.넋을 놓고 바라보았던 일츨도 그랬었고, 겸허하게 바라보았던 일몰도 그랬었다.단 한 번도 같지 않았다. 하물며 다람쥐 체 바퀴 돌듯 이어지는 나이듦의 일상조차도 단 하루도 같은 하루도 없다고 여겨진다. 그야말로 모든 하루는 생애 단 한 번인 오늘 하루인 것이다.지극이 단순한 진리를 읊조리는 심사? 는 또,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고 썰푸는 건데, 너무도 더운 이 더위도 때가 되면 물러갈 것이지만 진짜 덥기는 하다.
살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희노애락의 인생사를 지나는 동안 나조차도 알지 못하는 잊혀진 시간 속에서 깊고 아득하게 포개져오는 하루들이 있긴 하다.힘들고 어려운 때 발걸음이 절로 함께한 곳들은 힘이 덜 들었던 하루였다고 기억할 수 있다.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때 주어진 하루하루를 그냥 살게 했다.그러다 보니 틈만 나면 자연을 찾아나서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해답을 찾아나서는 게 아니라 자연으로 도피였음이 보다 정확했을 것이다.그런데 그게 또 살게하는 힘이 되어 상호작용이 되었다.특별한 생의 하루는 그렇게 무심코 걸었던 길 위에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 내가 이런 순간에만 보는 것인가, 자네가 이런 순간에만 사는 것인가 (미스터 션샤인) "
모두 , 지금 이 순간을 산다.그냥 그거 러브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