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 ㅡ 흑백 영상미가 돋보인 가정부 클레오 이야기
렛플릭스로 감상한 영화 로마,
멕시코시티 로마 중산층 한 가정의 가정부 클레오 일상을 다룬 흑백무비다.
개인적으로 흑백영상미의 디테일한 묘미가 압권이였던 건데,
영화 시작 도입부터 설레게 했다
파도 물결인 양 바라보았던 보도블럭 위 찰삭이는 세제물은 가정부 클레오 삶의 파편임을 알게 된다
명암 대비 ,빛과 그림자, 시선을 잡아당기는 영상미에 매혹당하게 된다.
클레오가 물청소하는 장면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출입문 오물을 늘 물로 청소하고 , 빨래를 널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고 , 아이들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고 보살핀다
한 중산층 가정 일상의 단면들이 클레오를 통해 연결되어 보여진다.
클레오가 만들어내는 아이들과의 유대관계는 특별해서 아이들은 늘 클레오와 밀접하게 닿아 있다
가정부에게 맡겨진 일들을 수행해나가며 클레오 자기 생을 산다.
남자친구를 만나 아이를 잉태하지만 버림을 받게 되고 , 유산을 하게 되고,
고된 삶 속에서 주인의 배려로 언 마음을 회복하게 된다
4명의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는 클레오,
바람난 가장의 부재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그 아이들 엄마이며 아내인 소피아,
남자에게 버림 받았다는 현실의 불행을 딛고
두 여인, 서로 다른 세상을 살지만 서로 상응하며 꿋꿋하게 이겨낸다.
두 여인 , 힘입어 치유해나가는 과정은 아름답다
클레오의 무표정한 듯 조용하나 결연한 의지로 주어진 일들을 맞이해나가는 과정이라든가,
남편에게 버림 받음에도 가정을 지키려는 소피아의 굳센 의지라든가,
두 여인 ,거부하고 싶은 아픔들을 이겨낼 수 있음도 결국 사랑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영화가 제시하는 의미를 발견하고 깨닫는 건 각자의 몫이지만 ,
나는 흑백영상미와 어우러지는 메타포에 홀린 셈이다.
클레오역 배우는 전문배우가 아닌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한다
언니 대신 오디션을 보았고 , 세번에 걸친 오디션에 발탁되었다 한다
아카데미감독상 수상 작품
알폰소 쿠아론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감독 어린 시절 함께 지냈던 하녀가 이 영화 클레오의 실제 모델이라고 한다.
전체 이미지 웹발췌
https://youtu.be/iKyZdxGQj2w ㅡ Leo Dan - Te He Prometido | Roma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