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

10월31일

해린- 2019. 10. 31. 12:21

 

 

 

명성산 가던 길 단풍

 

 

가을 깊은 곳에 비하면

가을 늦은 듯한  내 산책길엔 단풍보다 앞선 낙엽 수부룩하다

오색찬란하게  물들지 못하고 저리 나뒹굴까 싶어 걷는 길 마음 불편하다가도

낙엽더미에 가을 실리는 정서에서 시간의 교차를 발견하곤 한다

나뒹구는 모양새가 참 잔혹해 보이지만

거대한 자연집단에서 그또한 극히 자연적인 제 몫의 행로일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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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단풍과 좀 더 마주하고 싶다.

 

 

 

 

 

첨부파일 [어떻게_사랑이_그래요]-이승환.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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