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지금도 연꽃은 피고 있겠지!

해린- 2020. 7. 27. 12:25

 

 

 

 

 

지금도 연꽃은 피고 있겠지!

강가 바람을 타고 그리움 모락모락 피워 올리던 지난해 두물머리 연꽃이다

그날 아끼던 망원렌즈 물에 빠뜨려 렌즈와 슬픈 이별 식을 호되게 치른 사건도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지금은 바야흐로 연꽃 철이다

기쁨이 깃들거나 혹은 슬픔이 깃들거나 , 표정 하나하나에 상상 실어보면서, 연꽃에 대한 나름의 예우랄까,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시작한 사진 찍기는 해가 갈수록  많은 이야기로 내 마음에도 꽃이 피게 했다

알아간다는 것의 즐거움을 누린 셈이다

연꽃 철 지나기 전에 핸드폰 익숙해진 내 손 온도감각을 되살려주려 하고는 있다

 

눈물 속에 봄비가 아닌 여름 장맛비 오늘도 추적추적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