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헤이리에서.
해린-
2005. 7. 13. 16:56
바람결에 꽃잎 날리는 헤이리의 봄날 한낮의 햇살을 받으며 개망초가 조용히제 자리에서 함박웃음 짓는데
꽃잎향따라 날아 왔는지 노랑나비 한 마리 다정하게 입마춤합니다. 소곤 소곤 , 정다워 보입니다. 쏟아지는 햇살 마저도 어쩔까몰라 미안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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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따사로움.
옛, 여인네의 숨결이 묻어나는 장독대
그 속엔
여인의 꿈이 서린 듯하고
여인의 지혜가 빛나는 듯하고
여인의 사랑이 피어나는 듯하고
한맺힌 한숨소리 들리는 듯합니다
좋은 자리 찾아든 벌 한 마리 허송 세월 보내지 않습니다.
생존 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기꺼이 친구가 되어줍니다. |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헤이리에 갔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소개되는 예술 공간의 터라하여 내심 기대하며 갔었지요.
아직은 준비 단계인지 공사중이였습니다.
특별히 그곳에 아는 분도 안 계시기에 그저 주위만 빙빙 돌다 황인용님이 운영 한다는
카페에 가서 차 한잔 마시고 40년 동안 모으며 준비 했다는 엘피판의 음악을 들으며
아주 잠시였지만 그분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영광? 을 누렸답니다.
장독대가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던 도자기 카페에도 들렸는데....**
그저 눈으로만 보고 왔을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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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