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린-
2005. 7. 20. 21:47
앙상한 나무 몇 그루
여백의 하늘
하도
쓸쓸하여 아름답습니다.
내 마음의 여백엔 무얼 채울까?
연꽃향 내음 가득 채울까?
초록빛 숲으로 채울까?
파도 넘실대는
푸르른 바다로 채울까?
어느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로 채울까?
하니
쓸쓸하여 아름다운 여백의 하늘이
비워져 있음으로 채울 수 있으니
무얼 채울까
번뇌치 마라 시선 머물게 합니다.
앙상하기 그지 없는 나무들도
하늘바라기를 하며
여백의 미학을 아는 듯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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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