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린- 2006. 1. 3. 23:29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20년만에야 비로소 난다운 난을 그렸음을

고백했다 합니다. 

올 한해 동안 그려질

내 블로그의 그림은 어찌 그려질지

마음길에 맡깁니다.

 

걷지 않고서 두려워함은 비겁함이고

해 보지 않고서 포기함은 미련함이니

무엇을 그릴지 저는 모르나

주어지는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여백을 채워 가고자 합니다.

 

길 걷는 동안

시간의 풍화작용에

지칠때 있겠지만

풍요로운 정서와 아름다운 향기를

전할 수 있는

마음의 텃밭 되길 소망합니다.

 

 

 

 

**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