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린- 2006. 1. 6. 01:20

 

 

 

비록 풀 한 포기에

불과할지라도

생명의 끈을 애써 붙잡는

풀꽃이 안쓰러운지

겨울햇살이

축복처럼 내려와 앉습니다.

 

 

 

 

 

일월의

자명종을 울리는 듯

의연히 바람 속에 선

풀꽃이  당당합니다.

 

 

 

 

수묵의 몸짓으로

바람을 가르며

순환의 질서안에서

지혜로운 인내로

새 봄을 기다립니다.

 

 

 

 

 

 

*** 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