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구례 화엄사에서 2

해린- 2006. 6. 3. 10:11

 

 

 

 

 

 

 

사찰을 감싸안은 초록물결의 화엄사.

 

천년 고찰답게 고목들이
경내 건물 사이 사이에서
천년의 깊이를 헤아리는 듯 하고

 

자비를 꿈 꾸는
나무들의 초록 잎새가
바람과 햇살과 어우러지며
산사에 발길 머문 길손의 시선을 끈다.

 

소리의 어울림이고
사랑이며 자비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주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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