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허브랜드에서 만난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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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청원 상수허브랜드에 다녀왔다.
지난 2월에 만났던 실내 허브들은 여전히 특유의 향을 내 뿜으며
어디로 누구에게 팔려가든 상관치 않겠다는 듯 옹기종기 잘도 지내고 있다.
겨울엔 가꾸지 않는 실외 정원엔
이름모를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있지만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3년전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때의 모습은
그뒤로 세번이나 왔지만 느낄 수가 없다.
친구도 조금은 서운한 눈치다.
아마도 그땐 첫 방문의 셀레임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다.
시원한 미니 폭포수 길엔
다정스런 연인들이 간간히 지나간다.
이름보다 이쁘고 향기나는 허브꽃밥은 색다르고 신기하여
비빔밥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올 적마다 먹는데 맛나고 상큼하다.
한낮의 태양은 기술없는 내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내가 만난 꽃들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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