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싱싱한
화려했던 지난날의
그리움을 품고 서있는 겨울나무야
북풍한설 몰아쳐
하늘마저도 얼어붙은
바람찬 날에
눈보라 언덕에 서서
가만가만 다가가도
침묵이고 싶어하네.
은빛 눈송이가 스칠때면
파르르 떨며 조우하던
잔가지들의 애처로운 몸짓
가지가지 서린 애환이
차라리 슬프고 아름답구나
**은빛 눈송이가 폴폴 날리던 어제 서울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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