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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너머의 마음.

가을이 가고 있어요.


      *가을이 가고 있어요.* 눈길 닿는 곳마다
      마음 닿는 곳마다
      유난히 그 빛깔 고왔던
      가을이 가고 있어요.
                            오늘 아침 뒷산을 바라보니
                            색색이 뿜어내며 곱던 빛깔
                            어디로 거처를 옮기는지
                            차가운 햇살 물고 늘어지는게
                            바람 헤집는 소리만
                            파란 하늘가에 댕댕거렸어요.
                            문득,
                            제멋에겨워 그려내는
                            제 마음사진관에
                            함께 동행해 주시는
                            한 분 한 분 모습들을 그려보았어요.
                            흐릿한 제 시간의 강물 소리를
                            아름답게 들어주시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나눠주신 고마운 분들 계심으로
                            올 해의 이름으로 다시는 오지 않을
                            이 가을이 아름다웠다고 전하고 싶어요.
                                마음의 보석은 사랑이며
                                사랑의 빛깔은
                                거창하고 화려한게 아니란걸
                                느끼게 해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해린.
                                        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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