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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산책길 개망초꽃

 

 

 

 

 

 

 

 이맘때면 어김없이 산책길 초입 길섶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개망초꽃

나이든 나무 옆에 피어나

빛과 그림자 어루만지며  환하게 미소를 짓네요.

늘 별다른 감정도 없이 바라보다가

오늘은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네며 아는 척 했어요.

내심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걸 마다 않고  꿈을 꾸듯 답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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