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한강변에 유채꽃 지금 한창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보리밭이 보고싶어 안달입니다.
황금연휴에 고창 청보리밭 가다가 비내린다는 예보에 안면도로 항하던 날부터
내내 보리밭 보고픈 꿈 져버리지 못하다가 어제 친구와 구리 한강변 보리밭에 갔습니다.
정작 ,보려던 청보리는 꽃대도 올라오지 않았고 노란꿈이 넘실대는 유채꽃을 만났습니다.
예쁘다고 해야할까 , 아름답다고 해야할까, 순박하다고 해야할까 ,
시선과 관점에 따라 꽃보는 마음도 모두 다릅니다.
산골 농부의 텃밭에 피어나는 유채꽃은 농부의 순수한 꿈이고
제주도 돌바람과 피어나는 유채꽃은 신혼부부의 햇꿈이고
한강변에 피어나는 유채꽃은 힘들어 지쳐있는 도시민의 시름을 달래주는 푸른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