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기승 부리던 날 민속촌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는 장면을 만나다.
뽕잎을 먹고사는 누에는 그 일생의 삶이 49일이다.
실을 토해내며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한 고치집을 만들며 자라는데
고치집을 짓고나서 70시간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를 뚫고나오면 나방이 된다.
한개의 누에고치가 뽑아내는 실의 길이는 1200~1500m를 넘는다니 참으로 놀랍다.
나무젓가락에 휘감겨 올라오는 가느다란 명주실 한 올 한 올의 실끝을 잡아
왕채를 돌리시던 할머니의 능숙한 솜씨는 셈세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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