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흐르고 꽃들은 피고 지고 ,
시간이 움직이니 자연의 공간도 움직이며 변한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꽃들이 화들짝 피더니 화들짝 진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지는 모습은 허망해 보인다.
생은 한순간의 찰나이며 ,
한바탕 꿈이니 마음을 비우며 살라고 한다.
꿈을 꾸듯 살아온 시간을 따라
꿈을 꾸듯 살아가는 삶의 길이라 해도
마음을 비우며 살아간다는 것은 늘 어려운 과제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로 봄날의 꽃잎은 분분하고
속절없는 시간은 마음과 마음 사이를 넘나든다.
침묵하여도 숨소리 들리는 호젓한 산길에서도
바람소리 댕댕 울리는데,
이유도 많은 세상사는 마음들은 어찌할까 싶다.
일장춘몽,
가끔은 형체도 알 수 없는 꿈길을 헤맬지라도
인생이란 그저 덧없이 왔다가는
나그네 길만이 아니지 않겠는가? 고......
모든게 부질없다고 여겨지는 어느 봄날에 스스로 위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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