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8 호암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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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화사하게 피던 어느 봄날에
일 때문에 수원에 갔다가
여의도에 피는 벚꽃 그 곳도 피겠지........호암미술관 갔는데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꿈에나 볼세라 그리던 꽃중의 하나 ,
깽깽이풀꽃을 만났었거든요.
본 적도 있었겠지만 처음 본 듯한 설레임과
이름과는 달리 황홀한 표정이 담겨 있었어요.
보라색이 전하는 어떤 신비함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우연한 만남에 기뻤거든요.
오동나무꽃, 등나무꽃, 등등 ... 보라색 꽃들이 피어나는 시기지요.
불현듯,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아래 꽃은 제 산책길에서 올 해 봄 처음으로 만난 올괴불나무꽃이랍니다.
진달래가 막 필 무렵에 피었던거 같아요.
볼 품 없이 비쩍마른 나뭇가지에서 저리 예쁜 꽃이 피던데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닌거 같아요.
제 산책길에도 딱 한 그루 있었으니까요.
한동안 산책길 오가며 유심히 살피곤 했어요.
지금은 여느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오월의 신록을 자랑한답니다.
20080322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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