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이 너풀너풀 가을을 부르고 , 여름이 해거름하는 풀섶엔 여름 꽃들이 아직 한창입니다.
여름도 잘 보냈으니 감사드리며 맞이하는 가을엔 많이 감사하며 살기를 ,
하늘이 더 높아지기전에 묵주기도라도 드릴겸 남양성지에 갔더니.....
보랏빛 노을 닮은 맥문동꽃이 환상처럼 반겼습니다.
그럴리가 없는 ,카메라를 두고 오는 것임을 깜박 잊고는요.
묵주보다 앞서버린 카메라만 애꿎게 나무랐으니까요.
한바퀴 돌면서는 눈빛으로 교환하고 , 두바퀴 돌면서 얼른얼른 담았거든요.
무성한 나무 그늘 아래 보랏빛 노을로 피어나는 듯 ,
제겐 그리 비쳐졌어요. /남양성지에서 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