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눈을감으면
조용히 와닿는 고향의 내음
한마리 후조되어
가고픈 고향산천
벼이삭 넝쿨호박
초가지붕 군불연기
안개낀 바다 멀리
그리움의 산수화를 본다
냇가에서 꽃잠자리 쫓던
어린시절
아슬한 벼랑 끝에 태어난 씀바귀 꽃
수없이 지나간 세찬 비, 바람에도
고향은 오늘도 목메인 메아리로
포근한 여음을 보내고 있다.
-소연의 시집《동이 트는 소리》에 실린 시 <내 고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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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눈을감으면
조용히 와닿는 고향의 내음
한마리 후조되어
가고픈 고향산천
벼이삭 넝쿨호박
초가지붕 군불연기
안개낀 바다 멀리
그리움의 산수화를 본다
냇가에서 꽃잠자리 쫓던
어린시절
아슬한 벼랑 끝에 태어난 씀바귀 꽃
수없이 지나간 세찬 비, 바람에도
고향은 오늘도 목메인 메아리로
포근한 여음을 보내고 있다.
-소연의 시집《동이 트는 소리》에 실린 시 <내 고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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