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간의 흔적

봄을 피어올리다.

 

 

 

  

 산책길 한 그루 생강나무  봉오리 맺었습니다.

커다란 바위 곁에서 춥고 거친 바람을 잘 견뎌냈습니다.

생강나무를 감싸고 있던

사철 푸른 소나무도 봄을 피어올리느라 햇살을 향해 무언가 분주했습니다.

새생명을 일깨우는 몸짓들에게서 삶의 순환성을 깨닫습니다.

 

 

 

 

 

 하늘하늘 춤을 추며 꿈결처럼 다가서는 새생명의 바람결,

 그것들의 체온과 숨결을  친밀감있게 느끼면서

나의 이야기 풀어놓으면  따듯하게 들어주며 일으켜 세웁니다.

 

건너편에서 부는 바람까지도 감싸안으며

그리하여 ,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는 새봄이기를 바래봅니다.

 

 

 

 

 

 

 

 

28094

 

 

'시간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새는 날아가고  (0) 2009.03.09
헤이리 , 그곳에서.  (0) 2009.03.06
봄을 기다리는 산책길 새들.  (0) 2009.02.23
왕송저수지 오리들 .  (0) 2009.01.30
겨울 표정  (0)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