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조용 봄이 오고 있는 제 산책길에
어서 숲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이름모를 새들 표정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저들의 정중동에서 새봄의 희망을 엿봅니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 오기까지 70년이 걸렸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수환추기경
스스로 바보라 자칭하며 고통을 끌어안고 진짜 바보같은 삶을 살다가신 분 ,
예수님을 닮지 않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그분 걸어가신 사랑의 길,
사랑의 정체성과 속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던 지난 한 주간이였지요.
-- 노래. 버터플라이 / 클레어 부아닉 ,미셀 세로.--
암탉은 왜 알을 품는 거야? / 알이 닭이 되게 하려고 .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뽀뽀해?/ 비들기들이 구구 하게 하려고 그러지 .
예쁜 꽃은 왜 시들어?/ 그것도 그들의 매력인 거야.
왜 악마와 하느님이 있어? /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얘깃거리가 돼 주려고.
왜 불은 나무를 태우지?/ 우리 몸을 뎁혀 주려고 그러지.
바다는 왜 썰물이 되는 거야?/ 사람들이 앵콜 이라고 외치게 하려고.
천사들은 왜 날개가 있어?/ 산타틀로스가 있다는 걸 믿게 하려고.
해님은 왜 사라져?/ 다른 쪽에서 나타나려고 숨는 거야.
늑대는 왜 양을 잡아먹어?/ 그들도 먹어야 살지.
토끼와 거북이는 왜 경주하는 거야?/ 달릴 필요가 없으니까 그래.
우리 심장은 왜 틱탁 하고 뛸까? /왜냐면 비도 틱탁 하고 오니까.
세월은 왜 이리 빨리 갈까?/ 바람이 불어주니까.
넌 왜 내 손을 잡지?/ 할아버지랑 같이 있으면 좋으니까.
왜 악마와 하느님이 있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얘깃거리가 되어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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