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 그랬다지요/김용택 --
20070318 하동 청매실농원에서.
봄은 더디 오고 먼 길 떠나야 볼 수 있는 귀한 꽃이기에
매화꽃 만나기 여의치 않아 창고에서 데리고 왔답니다.
산다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다시 저녁에 지는 해를 바라보는 일" - 미산님 블로그에서
산다는 것은
꽃이 피는 것을 바라보며
다시 꽃이 지는 것을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리도 없이 피고 지는 꽃을 바라보며
공연히 서러운 마음 들더라도
진정으로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야겠습니다.
희망의 새봄을 맞이하세요.
섬진강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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