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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꽃잎에게 길을 묻다.

 

 

 

 

봄볕이 머문자리에 환하게 피어난 벚꽃

봄소식 가득 담아

초롱한 꽃망울 반짝이며

가지마다 송알송알 별이 되어 쏟아집니다.

 

 

 

 

별을 쏟아 놓은 듯 

아릿하게 밟혀오는 꽃길에서

더디고 게으른

내 마음의 봄에 먼동이 틉니다. 

 

 

 

 

맑고 깨끗한

해맑은 빛으로 피어나

봄날의 작은 행복을 위해 향연을 벌이는

꽃잎에게 길을 묻습니다.

 

 

 

산책길에서 201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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