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가는 내내 색깔 곱던 잎새의 낙화가 쓸쓸하다
그 쓸쓸함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속에 것들을 말로 다 쏟아 내는 비움 같은 것일 게다.
별스럽지 않은 일에도
장대한 이유를 대며
아쉬움 없이 다 쏟아 내는 모습이란게,
낙엽들 무성히 털어 낸 가을 끝자락 나무를 닮았다.
침묵함으로
질적인 전환을 이뤄낼 수 없다면
낙엽 더미처럼 비울 일이다.
지난 가을의 시간들이
기억 속에서 기쁨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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