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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곳

길지나며..

 

 

 

 

 

 

 

 

 

 

 

 

 

 

 

 

 

 

 

 

 

 

 

 

 

 

 

 

 

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가던 길 고속도로변 그림 같은 풍경.20170204

 

 

 

 

유럽풍스런 분위기?  세상 속에서 사람 사는 모습은  동서를 막론하고 엇비슷할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함에도  길 위를 달리는 내마음이 꿈결같으니  차창 밖  들판과 유럽풍집들을 이국적인  색채감으로  바라보았으니...

맥주의 고장답게 초록들판은 밀보리밭이라는 가이드설명이다.  아직은 겨울바람이 불어  2월 추위지만 들판은 봄인양 했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바라보는 한가로운 내시선처럼 동화 속  같은  마을사람들도 겨울은 비교적 느긋하게 지내지 않을까,

따뜻한 봄이 되면 더없이 예쁠것 같고 , 저들 사는 이야기가 사랑으로 꽃피는 풍경이 되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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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나고 다시 봄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Andrea Bocelli - I Bel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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