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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너머의 마음.

봄이다,

 

 

 

 

 

 

오늘은 진달래꽃 피고 내일은  벚꽃 피고가 아닌  일시에 꽃들  피어나 빛나는 날들 ,바야흐로  봄이다.화사한 꽃들 보려면 꽃의 마음이 되어야한다.  무릇 세상에 피어나는 꽃은 누구에게든 필요 있는 꽃이었으면 좋겠다.나는  세상 사는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  꽃이 피어난다고 생각한다.자연의 섭리에 따라 계절의 변화 속에서 피어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 결실을 맺는 일이 꽃의 본분일 것이지만  글쎄 , 꽃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싶다.봄이  당도하기 전에  서정의 시를 쓰는  매화는 매화 나름대로 , 쳐다볼 겨를도 없이 후다닥 피고지는 벚꽃은 벚꽃대로  , 꽃마다 자기답게  한껏  곱게곱게 꽃피워 사명을 다하다  가야할 때가 되면  미련없이 사라진다.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 굽이굽이 흘러가는 것들  시간 사이로 무수히 반복되어진 바람과  축복의 햇살은 또 얼마나 분주했을까 싶다. 쉼 없이 피어나고 사라지고 , 쉬 끝나지 않을  생명잔치가   빛나는 시점에서 잠시나마 위안이 되어준 꽃들 세상을  찬미하면서 문득,  꿈인지 현실인지 .

 

 

 

오래 오래
꽃을 바라보면
꽃마음이 됩니다.
소리없이 피어나
먼데까지 향기를 날리는
한 송이 꽃처럼,
나도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의 향기 전하는
꽃마음 고운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싶습니다.   - 꽃 마음 별 마음 중에서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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