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도
http://blog.daum.net/akdmarlf/15862224/우음도의 11월 , 시간 너머 시간까지도..
바람만 , 바람만 벌판 가득한 그곳
띠풀꽃 한없이 나부끼며 꿈결 같던 그곳
띠풀꽃 나부끼는 풀섶 서성거리며 방랑자가 되어 보았던 그곳
마음으로 끌어않지 않으면 눈으로 다 볼 수 없는 그곳
쓸쓸하고 황량한 게 모세의 광야 같은 그곳
여지없이 수능한파, 겨울인 듯 춥다
이쯤엔 가봐도 황량하기 그지없을 우음도벌판이 며칠전부터 그립다
사실 언제건 바람 부는 벌판이지만 유독 겨울바람은 더 매섭다
그곳의 모든 것들은 바람과 연결되어 순환한다
내겐 황홀하리만치 매력으로 비쳐지던 띠풀은 첫 만남부터 나로하여금 몰입하게 했다
이상한 에네지로 새롭게 하던 띠풀과 더불어 허허로운 벌판에 선 바람 타는 나무들 이야기를
그곳 전설바람 엮어 무언가 사진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던 , 한시절이 있었다
그 광활한 영역을 어줍잖게 내시선으로 재해석되고 , 재구성되기를 희망했으니까 , 이제와 생각하니 조금 민망하나 그또한 추억이다.
지금은 그곳에 간다는 게 아득해 선뜻 나서지 못하겠다. 또 간다한들 그때의 감성으로 와 닿지도 않을 것이다
어쨌거나 모세의 광야 같은 그곳 벌판이 나는 가끔 그립다." 그리운 것은 가끔 그리워하면 될 일이다" / 우음도를 그리며/2019-11-14
Love Is Just A Dream (사랑은 꿈과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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