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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그바다

 

 

 

 

얼마만인지 , 길고 긴 코로나 시절 갑갑해 불현듯 동해바다 보러 갔다. 일출만을 위해 존재하듯  사람들 북적이던 전설 같은 정동진 바다는 한적했다. 숙소에서 눈뜨던 새벽부터 흩뿌리던 부슬비는 그쳤으나 여행의 낭만이 배제된 기분이랄까 아련한 추억의 장소는 이미 아니었다. 추억의 감성을 전해주기엔 삶의 연장선상에 스쳐 지나는 한 조각일 것이었다. 살면서 변화시키는 게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 다가오는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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