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물레방아
연못에서 만났던 잠자리와 진종일 놀았다
아무 소리도 들려주지 않는다.
나를 닮아
음치인 매미 소리만 귀 따갑도록 들었다.
기브스한 발이
까닥 까닥 날고 있다.
벌거벗은 여름이 외신을 타고 날라갔다.
세상속으로.
뫼르쏘의 태양빛이
왜 하필 한반도에 강타했을까?
잠자리의 망중한이 위태로워 보인다.
여름유감이다.
**사진,글/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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