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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한 해를 보내며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송년의 시/이해인
 
 
일년 삼백육십오일 안에 주어진
시간은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내 그릇에 무엇을 담았고
비웠는지 반추 해 봅니다. 
더도 덜도 말고
슬픔과 기쁨의 
기울기가 수평이기를 바랍니다. 
 
글을 잘 쓰시는 블로그
사진을 잘 담으시는 블로그,
좋은 그림을 보여 주시는 블로그,
맛깔스런 요리로 군침 돌게하는 블로그,
여행기를 올려 주시는 블로그, 등등 
 
형태는 다르나 
모두 자신의 빛깔로 
그려내는 삶의 그림은 최고의 명작입니다.
함께하는 동안  많이 행복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서로 이해하며 
서로 사랑하며
서로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연주 되기를 바래 봅니다.
 
성원에 감사 드리며
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해린**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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